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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거 타면 귀에서 피가 나온다, 마포 코인노래방 방음 체크리스트

새벽 2시 마포역 4번 출구 골목. 코인노래방 문을 열자마자 305호에서 터져 나오는 고음이 관자놀이를 찌른다. "어차피 조용한 곳 찾기 힘든데…" 하면서도 나는 결국 이ABL街区를 다 뒤졌다. 아카이브 안 하면 못 견디는 습관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마포 코인노래방 방음 수준은 두 부류로 갈린다. 리모델링한 곳과 안 한 곳. 이게 전부인데, 이 '전부'가 체감에서는 하늘과 땅이다.

눈으로 확인하는 방음 등급 표시판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자. 요즘 마포권 코인노래방 80% 이상이 정부 방음등급 인증을 받았다. 문 앞에 A4 크기 스티커 붙어 있는 거 보이지? 그게 전부다. A등급이면 '적정'이고 B등급이면 '불완전'인데, B등급이라도 리모델링한 곳은 실질적으로 A급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핵심은 등급이 아니라 벽재다. 스티로폼 흡음재로 도배한 곳은 처음 30분은 괜찮은데, 시간 지나면 소리가 벽을 타고 올라간다. 우레탄폼 시공한 곳은 그나마 낫다. 그냥 벽지만 덧댄 곳은 아예 기대하지 마라.

세 시간 지나면 진짜가 드러난다

방문 체크 포인트 몇 가지. 좌석 옆 벽면이 쿠션 처리되어 있으면 방음 신경 쓴 업장이다. 천장 마이크 배선이 노출된 곳은 리모델링이 덜 끝난 거다. 통풍구가 단순 구멍이면 옆방과 공기까지 공유된다. 이런 건 설명서에 안 나오지만, 세 시간 이상 이용하면 확실히 안다.

내가 실제로 비교하면서 느낀 건, '방음 좋다'는 후기가 사실은 '방음 안 좋다'와 별 차이가 없다는 거다. 기준이 다 다르니까. A업장이 좋다고 한 사람이 B업장도 괜찮다고 하면, 둘 다 기준이 낮은 거다. 반대로 방음 안 좋다는 사람이 많으면 그건 진짜 심각한 거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공식의 예외

가격 대비 방음 품질이 역전되는 경우가 있다. 2023년 리모델링한 곳 중 일부는 월세 싼 이면도로에 있는데, 오히려 방음이 좋다. 임대료가 낮아서 방음 시공에 투자한 거다. 반대로 프랜차이즈 1호점은 간판값 때문에 방음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봤다.

어차피 내가 다 써본 건 아니고, 들은 것만 정리한 거니까. 그래도 이건 확실하다. 아카이브로 모아둔 비교 자료 중에 진짜 쓸만한 게 몇 개 있는데, 그거 기반으로 판단하면 틀림없을 거다.

최근에 마포권 셔츠룸 쪽 견적도 비교하면서 보니까, 방음 시공 기준이 코인노래방과 거의 같은 업체를 쓰는 경우가 있더라. 참고로 이런 비교는 여기서도 가능하다. 마포 셔츠룸 가성비 견적 비교센터에서 방음 등급별 견적 비교할 수 있으니 참고.

어차피 나처럼 완벽하게 비교하는 사람 별로 없을 텐데, 최소한 이런 건 확인해라.

방음등급 스티커 등록일이 1년 이상 지났으면 현재 상태와 다를 수 있다. 리모델링 여부는 반드시 직접 방문해서 벽면 재질을 확인하고. 세 시간 이상 이용할 거면 첫 한 시간만 판단하지 말고, 중간에 옆방이 비는 타이밍에 소리가 어떤지 체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