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dB. 마포역 1번 출구 기준 도보 5분 권역에 있는 코인노래방 A에서 제 핸드폰 앱으로 재測한 제 목소리 데시벨이었습니다. 옆방에서 누가 발라드를 부르고 있었고, 그 소리가 제 리버브에 섞여 들어왔어요. 이 숫자 하나면 방음 수준은 대충 감이 옵니다. 음악인 70dB 이상이면 대화가 힘들어지는 구간이고, 90dB 넘으면 이어폰 없이는 가사를 정확히 전달하기 어렵거든요.
경로 A: 지하 1층 창고형改造
마포 상수동 쪽에 있는 코인노래방은 원래 창고를 개조한 곳이에요. 천장이 높아서 울림이 크고, 벽면에는 일반 벽지가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문을 닫아도 틈이 남아서 복도 소리가 고스란히 들어와요. 2019년 오픈 당시 인테리어 비용이 1평당 약 80만원선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방음재에 쓴 돈은 거의 없는 것 같았습니다.
경로 B: 2022년 리모델링 매장
합정역 근처另一 매장은 2022년에 리모델링을 단행했고, 벽면에 50mm 흡음재와 3mm 차음 시트를 이중으로 시공했습니다. 문도 자석잠금 방식으로 교체해서 밀폐도가 확실히 높았어요. 실측했을 때 옆방 소음이 약 15dB 정도 감쇄되는 걸 확인했고, 이건 노래방 업계 기준으로 봤을 때 제법 양호한 수준입니다.
리얼 후기 페이지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결국 핵심은 "방음 설계에 투자한 시기와 비용" 두 가지입니다.
실패에서 배우는 기준
솔직히 말하면, 방음 비교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바닥'이에요. 벽이 아무리 좋아도 바닥이 일반 마루면 진동 전달이 일어나서低音역대 소리가 구조체를 타고 흘러갑니다. 그래서 코인노래방 고를 때 확인할 게 있는데, 문을 닫고 발을 굴러봤을 때 울림이 느껴지면 그 방은 방음에 손을 댄 곳이 아닐 확률이 높아요.
노래방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등장한 건 1970년대 중반이라고 합니다. 그때부터 반세기 이상 소음 문제는 늘 따라다녔고, 코인노래방이 대중화된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숙제입니다. 위키백과에 나와 있는 노래방 역사 페이지를 보면 초창기 방음 기술의 한계가 자료로 남아 있어요.
다음에 마포 쪽에서 코인노래방 고를 때는, 노래 시음하기 전에 먼저 빈 방에서 손뼉을 쳐보세요. 그 소리가 1초 이상 잔류하면 방음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어차피 새벽시간대에 부르면 이웃 신고가 들어오기 마련인데, 방음이라도 확실하면 최소한 그건 피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