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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코인노래방 다 돌고 나서야 깨달은 방음의 잔인한 진실

지난주 토요일 오후 2시, 마포구 서교동 골목길. 코인노래방 10m 앞에서 아직도 베이스가 새어나오면 그 건물은 포기하는 게 맞아요.

사실 방음 시설 비교하러 다니기 시작한 건 2022년 여름이었어요. 잘 몰라서 그런데, 그때만 해도 그냥 재미로だった. 근데 이거 아카이브 해둬야 할 것 같아서 메모하기 시작했더니, 지금이면 대충 40곳 넘게 찍은 거 같아요.

새어나오는 소리의 종류부터 다른 사람

방음이라고 다 같은 방음이 아니에요. 벽체 흡음재가 뭘 쓰였는지, 창문 이중유리인지 단일유리인지, 바닥 차음재 두께가 얼마나 되는지. 이 세 가지만 확인해도 의외로很多 차이가 드러납니다.

제가 직접 확인한 바로는, 동일한 평수(약 1.2평 기준)에서도 벽면 흡음재가 스펀지 계열이랑 ROCKWOOL 계열이랑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스펀지 계열은 초반 가격이 싸니까 신규 오픈 매장에서 많이 쓰는데, 6개월 지나면 흡음률 확 떨어지는 게 눈으로 보여요.

선곡할 때마다 울리는 잔향의 비밀

노래방에서 "에코가 너무 심하다"고 느끼는 순간, 그건 마이크 이퀄라이징 문제가 아니라 공간 잔향 시간(RT60)이 너무 긴 거예요. 코인노래방 표준 RT60은 대략 0.3초~0.5초 사이인데, 방음 시설을 소홀히 한 곳은 0.7초까지 치솟기도 해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발라드 부를 때는 괜찮은데 랩이나 댄스곡 넣으면 소리가 겹쳐서 알아듣기 힘들어진다는 뜻이죠. 솔직히 저는 처음에 이게 마이크 문제인 줄 알았어요.

가장 무시당하는 공간: 탈의실과 복도

여기서 진짜 간과되는 부분인데, 문 사이 틈새 시공이에요. 문 틈으로 소리가 새면 벽체 방음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어요. 요즘은 자동문 비율이 높아져서 고무코킹 상태가 관건인데, 이거 실제로 만져보면 달라요. 2023년 이후 오픈 매장은 MABATEC 계열 도어 씰을 쓰는 곳이 늘긴 했어요.

복도까지 방음 처리된 곳은 10곳 중에 2곳 정도? 보통 그 비용은 손님한테 전가되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서는 줄이고 싶은 영역이에요.

어떻게 체크할 것인가

방문 전에 미리 한 가지 테스트가 있어요. 새벽 12시 넘어서 아무 노래 안 틀어놓고 문 열었을 때 복도에서 옆방 베이스가 들리면 그건 100% 방음 미흡이에요. 이걸 기준으로 걸러내면 한 30%는 탈락시킬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이거 아카이브 차원에서 말인데, 홍대 쪽은 서교동 331-22 일대가 건물 노후도 때문에 방음 구조적 한계가 좀 있어요. 1990년대 후반 지어진 건물이라 벽체 두께 자체가 얇거든요.

여기서부터는 직접 비교한 자료들이랑, 제가 정리해둔 메모들이 좀 더 필요한데요. 그건 이 링크[^1] 쪽에서 참고하시면 돼요. 어차피 다 아실 필요는 없지만, 혹시라도 고민 중이시라면요.

[^1]: shirtsroom.website

結局 방음 시설은 "이번 달 장사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랑 정비례하는데, 막상 운영 들어가면 유지보수 비용이 생각보다 커서 나중에 포기하는 업주들 많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방음 투자 비율이 초기 설비비의 15% 이상은 되는 곳을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편이에요.